[월드&포토] 세계 곳곳서 "톈안먼 시위 34주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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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세계 곳곳서 "톈안먼 시위 34주년 기억하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AF20230603130601009_P4.jpg)
2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이날 현지에 문을 연 톈안먼 시위 추모 기념관에서부터 주뉴욕 중국 총영사관까지 일단의 활동가들이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며 행진했습니다.
![[월드&포토] 세계 곳곳서 "톈안먼 시위 34주년 기억하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AF20230603130501009_P4.jpg)
행진에 참여한 위거 스 씨는 AFP에 "중국 정부는 1989년에 너무나 많은 이들을 죽였다.
그러나 그들은 사람들이 이를 기억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렇기에 우리는 매년 이렇게 나와서 세계 모든 이들에게 역사가 있음을 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션모 씨는 작년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에 저항하는 '백지 시위'가 벌어졌던 것을 언급하면서 "톈안먼 시위와 백지 시위 사이 거의 4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똑같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중국)정부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드&포토] 세계 곳곳서 "톈안먼 시위 34주년 기억하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AP20230602118101009_P4.jpg)
2021년 홍콩에서 톈안먼 추모 기념관이 당국의 압박 속에 폐쇄되자 톈안먼 시위 당시 학생 지도자 등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활동가들이 주축이 돼 뉴욕 기념관을 열었습니다.
![[월드&포토] 세계 곳곳서 "톈안먼 시위 34주년 기억하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AP20230602197701009_P4.jpg)
중국에서 언급이 금지된 '6월 4일'을 '5월 35일'로 표현한 이 연극은 톈안먼 시위 당시 아들을 잃은 부모의 슬픔을 그립니다.
홍콩에서는 극단 '무대 64'가 2020년 6월 30일 홍콩국가보안법이 시행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공연한 후 극단의 해체와 함께 명맥이 끊긴 연극이 대만에서 부활한 것입니다.
![[월드&포토] 세계 곳곳서 "톈안먼 시위 34주년 기억하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AP20230602198001009_P4.jpg)
그는 "모두가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중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를 걱정하는 것"이라며 "일부 배우는 가명을 사용하고 2명의 홍콩 배우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드&포토] 세계 곳곳서 "톈안먼 시위 34주년 기억하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AF20230604227901009_P4.jpg)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은 6월 4일이다"라며 "우리는 언젠가 중국의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고 두려움 없이 열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썼습니다.
![[월드&포토] 세계 곳곳서 "톈안먼 시위 34주년 기억하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AP20230602197101009_P4.jpg)
반면 이날 홍콩에서는 대테러, 폭동 진압 경찰 등 6천명의 경찰관이 도심에 배치돼 순찰과 검문을 하며 만일의 소요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31년간 매년 6월 4일 저녁이면 최대 수십만명이 빅토리아 파크에 모여 톈안먼 시위 희생자를 위해 촛불을 들어 올렸던 홍콩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홍콩 공영방송 RTHK 사옥에는 그간 1989년 베이징 광장에 남아 현장을 기록한 이 방송국 기자들에게 배달된 1989년 6월 6일자 감사의 편지가 전시돼 있었으나 최근 사라졌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월드&포토] 세계 곳곳서 "톈안먼 시위 34주년 기억하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AP20230604031501009_P4.jpg)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들 8명은 모두 거리에서 톈안먼 시위를 추모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했습니다.
![[월드&포토] 세계 곳곳서 "톈안먼 시위 34주년 기억하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AF20230531119801009_P4.jpg)
![[월드&포토] 세계 곳곳서 "톈안먼 시위 34주년 기억하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AF20230604238901009_P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