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은 썼는데…"이젠 관심 없어요" 토종 SNS의 몰락 [조아라의 IT's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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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의 IT's fun] 22
'노관심 SNS' 전락한 카카오스토리…폭발적 인기는 옛말
'노관심 SNS' 전락한 카카오스토리…폭발적 인기는 옛말

'노관심 SNS' 몰락한 카카오스토리…폭발적 인기는 옛말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에서 2012년 3월 선보인 사진 공유 서비스로,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수가 20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싸이월드, 인스타그램과 유사하게 사진을 올리고 댓글을 달 수 있는 데다 카카오톡 프로필과 연동 기능까지 지원해 단기간에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표 SNS로 성장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과 카카오톡 확산 시기에 맞물려 당시 싸이월드와 페이스북, 트위터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4년에는 PC버전을 내놓고 해시태그, 좋아요 등 기능을 지속 추가했지만 '반짝' 유행에 그치면서 점차 순위가 밀리기 시작했다.

40~50대 중장년층 사용률이 높다는 점도 젊은층에게는 SNS 매력도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범용성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소통 기능이 핵심인 SNS에서 결국 경쟁력을 잃고 이용자들에게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스토리의 인기가 절정이던 2014년 12월 월간활성사용자(MAU)는 1900만명에 달했으나 2020년에는 MAU가 917만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황소개구리처럼 잠식"…인스타·트위터에 밀린 토종 SNS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최근 비주얼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인스타그램에 숏폼 서비스 '릴스(2021년)' 기능이 추가되면서 더욱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는 2167만명으로 1년 사이에 261만명이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스토리는 최근 사용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3월 '카카오스토리', '브런치', '티스토리'를 한 곳에 모은 '스토리 홈'을 출시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카카오톡 더보기탭에 '바로가기'를 추가해 진입점을 늘렸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개편에 따른 이용자 반응 및 사용성을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