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활용해 카드·통신 상품과 연계한 지역 특화형 혁신금융 서비스 개발·판매에 나선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전날 지방은행 관계자 및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고 지방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방은행 측은 “혁신금융 서비스는 오프라인도 충분히 가능한 만큼 지역 점포망을 활용한 각종 혁신 서비스를 검토해달라”고 했다. 고령층 등 지역의 디지털금융 취약계층은 온라인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점포망을 통해 접촉해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당국은 “지역 특화 서비스를 발굴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지방은행의 지역 재투자 평가 때 가중치를 세분화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소수의 영업점이 특정 지역에 진출한 경우에도 해당 지역에 대한 평가를 받아 최종적으로 ‘미흡’ 등급을 받는 건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지방은행이 예대금리차 공시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금융당국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