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시술하다가'…환자 추행한 무면허 의료인 구속 기소
유사 의료기관을 운영하며 환자들을 강제 추행한 무면허 의료인이 법정에 선다.

전주지검 형사1부(이정우 부장검사)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A(6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8∼9월 전주시 덕진구의 한 유사 의료기관에서 환자 4명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면허가 없음에도 한의사 행세를 하며 침 시술과 사혈 제거, 원적외선 치료 도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타지역에 사는 피해자를 찾아가는 등 2차 가해를 저지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수사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허위 진술까지 종용했다"며 "충실한 공소 유지를 통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