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팬들에게 쓴 자필 옥중 자필 편지로 반성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10일 한경닷컴이 입수한 김호중의 자필 편지에는 "그리운 마음을 담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현재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는 등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김호중은 "한 걸음 물러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제가 살았는지 인제야 알게 됐다"며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며 "서로가 있었음을, 식구가 있다는 것을"이라며 팬덤의 지지와 응원, 결속에 고마움을 전했다.김호중은 이어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이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거 같다"며 "이젠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더 그리워하고, 더 사랑하겠다"고 했다.또 팬들을 다시 한번 '식구'라고 언급하며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며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마무리했다. 작성 날짜는 항소심 첫 공판이 있던 지난달 12일이었다.김호중은 지난달 100장이 넘는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김호중의 자필 편지는 반성문 제출과 함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의 팬들 역시 탄원서를 법원에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각에서는 "김호중이 팬덤의 이탈을 방지하고, 결속시키기 위해 자필편지를 쓴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도 제기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
인천시가 출생아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이플러스 1억드림'과 ‘천원주택’ 등 저출생 대응 정책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302만7854명으로 전월 대비 4205명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인천 외 서울(4170명), 대전(835명), 세종(759명)이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인구수는 감소했다.인천은 지난 1년간 서울특별시와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 도시이기도 하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할 때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인구는 모두 감소했지만, 인천 인구는 2만4704명 늘었다.인천은 작년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5242명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해 전국 평균 3.6%를 훨씬 웃돌았다. 인구 유입 척도 중 하나인 순이동률에서도 인천은 2021년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고, 올해 역시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인천시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과 '천원주택' 등 인천형 저출생 대응 정책이 인구 증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플러스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꼴인 월 3만원의 임대료만 받고 신혼부부 등에게 최대 6년간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인구 증가는 인천형 출생정책을 비롯한 시민행복 체감정책의 성과이자 지속적인 혁신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이 국가적 인구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빠 육아휴직장려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고용보험 가입자로 2024년 1월 이후 육아휴직을 사용해 육아휴직급여를 받고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서대문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아빠다.지원 금액은 소득과 무관하게 육아휴직 1개월당 30만 원으로, 가구당 최대 36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연속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금액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할 계산해 지급한다.다만, ‘고용노동부 6+6 육아휴직 특례’를 지원받는 경우에는 제외된다. 이 특례기간이 종료된 후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신청은 육아휴직 시작 후 1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종료 후 12개월 이내에 할 수 있다. 월 단위 또는 일괄 신청이 가능하지만 예산 소진 시 사업이 종료되므로 월 단위 신청이 권장된다.신청 방법은 정부24 홈페이지 또는 주소지 동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제출 서류는 ▲육아휴직급여 지급결정통지서 ▲육아휴직 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대문구청 가족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이 사업은 육아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 서북권 자치구 중 최초로 도입됐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 사업이 소득 감소 우려로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높이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