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의약품 물류센터 건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물류센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엔 경남 양산부산대병원과 손잡고 의료용품 자동화 물류센터(조감도)를 건설한다.

31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물류센터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설비가 다수 들어선다. 수술 재료 및 의료 소모품을 저장하는 3차원(3D) 큐브 창고가 핵심 설비다. 메스, 거즈, 붕대, 혈액 등 필요한 물품의 수량과 종류를 센터 1층 키오스크에서 입력하면 큐브형 로봇이 창고를 뒤져 가져다준다. 지금처럼 의료진이 창고에 가서 일일이 눈으로 확인해 가져올 필요가 없어진다. 이 밖에 의약품 자동 관리창고, 수술복·환자복 등의 소재인 리넨 입출고 자동화시스템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의약품 창고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약품 박스를 11만 개 이상 보관할 수 있다.

이 물류센터가 2026년 말 완공되면 양산부산대병원은 물류 자동화를 실현한 국내 최초 병원이 된다고 CJ올리브네트웍스 측은 밝혔다. 물류센터는 병동 뒤 5400㎡ 부지에 건설한다.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한국제약협동조합의 경기 평택 무인화 스마트물류센터를 지었다. 지난달엔 경기 이천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기업 전용 5세대 이동통신망 ‘이음5G’를 구축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