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수도권 최대 규모 해양 비즈니스포럼인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3)의 기조연사로 팀 마샬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팀 마샬은 미국·영국·독일·한국 등 20여개 국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 작가이자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다.
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BBC 기자 등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40여개국 분쟁지역을 다녔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지리적 관점에서 해양의 중요성과 대한민국 해상산업 전략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포럼의 슬로건을 '다시 여는 바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Reopening of Oceans, New Waves of Change)'로 정했다.
세션별 주제는 ▲ 세션1(해운·물류) 국제교역과 해운환경의 구조적 변화 및 전개방향 ▲ 세션2(해양관광) 다시 시작하는 크루즈 관광과 해양관광 ▲ 세션3(항만 네트워크) 세계항만의 미래 방향과 전략 ▲ 세션4(기후·극지·대양) 기후 온난화, 기후변화와 해양의 상호작용 ▲ 세션5(해양 인문학) 해양사의 지도에 인문 해양의 미래를 그리다로 정해졌다.
IPA는 다음 달 30일까지 포럼 공식 누리집(http://www.iiof.kr/2023)을 통해 사전 참가 등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오프라인 참석자에게는 발표자료집과 기념품이 제공되며, 전체 행사 내용은 포럼 공식 유튜브와 누리집에서 생중계된다.
오는 7월 6∼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은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IPA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관한다.
고인이 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유족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기일이 지정됐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오요안나의 유족들이 동료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낸 소송의 선고기일을 오는 27일로 정했다.A씨 측은 지난해 12월 유족들의 소 제기 이후 법원에 아무런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이에 오요안나 측이 지난달 27일 무변론 판결 선고기일 지정 요청서를 제출했다. A씨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법원은 선고기일을 통지했다.통상 원고가 소장을 접수한 후 피고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원은 변론 없이 원고 측의 주장을 인용하는 취지의 무변론 판결을 내린다. 하지만 피고 측이 답변서를 제출하면 판결을 취소하고 변론을 진행한다.오요안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인물이다.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고,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혀 평일·주말 뉴스에서 기상 정보를 전달해 왔다. 특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사망했지만, 부고 소식은 3개월 후에 알려지게 됐다. 유족은 오요안나가 생전에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문건이 있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했다. 유족은 이와 함께 괴롭힘을 주도한 것으로 주목된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MBC는 오요안나에 대한 동료 기상캐스터들의 괴롭힘 의혹에 대해 "피해 사실에 대한 신고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한 서울 시내버스 기사와 승객들이 버스 안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구해 화제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4시께 서울승합 시내버스 3413번에서 한 할머니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이 할머니는 버스 손잡이를 잡으려 하다 놓치고, 다른 승객과 부딪힌 뒤 뒤로 '쿵'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에 내릴 준비를 하던 승객이 달려오고 기사도 황급히 차를 세우고 살피러 뛰어간다.버스를 몰던 여성 기사 김숙씨(52)가 다가가 상태를 살피자 다행히 할머니는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다른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할머니를 안고 살폈다.승객들이 할머니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찾아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김씨는 물을 찾아 할머니에게 먹였다. 수화기 너머로 할머니의 딸이 "엄마, 사탕이라도 하나 먹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김씨는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승객 가운데 사탕을 지닌 사람이 있어 할머니에게 먹였다.그사이 119 구급대가 도착했고, 마침 같은 노선버스가 도착해 김씨는 그 버스로 승객들을 안내했다. 김씨는 혼자 남아 환자 이송을 지켜봤다. 김씨는 회사로 복귀한 후에도 환자 상태가 걱정돼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김씨는 "할머니는 큰 이상이 없어 퇴원 중이라고 하고, 딸한테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면서 "기사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쑥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0년가량 이 회사에서 버스를 몰다 위급 상황을 겪은 건 처음이라 순간 당황하기도 했다"면서 "승객들과 함께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