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30일 올해 6월을 '제36주년 6·10민주항쟁 기념 기간'으로 선포하고 6·10민주항쟁기념행사위원회를 출범했다.

민주화기념사업회, 6월 한달 '6·10민주항쟁 기념 기간' 지정
6월 한 달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민주화운동 계승 단체 등 63개 단체가 참여한 행사위원회가 준비한 32개의 기념행사가 열린다.

6월 9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는 '한국 민주주의, 도전과 전망'을 주제로 6월 항쟁 36주년 기념 학술토론회가 열리고, 같은 날 푸르지오아트홀에서는 전야제 행사인 '민주가(歌) 민주로(路)'가 개최된다.

6월 10일에는 명동성당에서 '36주년 6·10민주항쟁 국가기념식'이 진행된다.

명동성당은 1987년 6월 민주화를 열망하며 거리로 나선 학생과 시민을 공권력의 강경 진압 앞에서 끝까지 보호하며 6·29 선언으로 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행사위원회는 이날 출범 선언문에서 "산적한 시대의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세대에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가 걸어야 할 여정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함께 헤쳐갈 것인지 마음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