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美 금리 동결될 것…중국 디플레이션 우려도 해소"-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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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내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의 잠정 타결을 시작으로 각종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며 "시장이 주목하는 리스크는 FOMC 회의와 중국 디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했다. 오는 31일추인 절차에 돌입할 에정이다.
이 증권사는 6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봤다.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지만 Fed는 신용리스크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금리를 높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상현 연구원은 "은행 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통해 미국 은행들이 중앙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하고 있고,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 이동이 증가하는 점은 신용리스크가 여전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된다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 회복은 더디다"며 "미·중 갈등 및 글로벌 경기둔화로 단기적으로 수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 정부도 내수 경기 회복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경기 등 내수 경기 회복 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불가피하다"며 "지급준비율, 정책금리 인하 등의 방안이 경기 부양책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미국의 금리가 동결되면 인민은행으로서도 해당 결정을 하는 데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