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과 배터리 이뤄 호투 견인…시즌 첫 2루타도
정보근 칭찬한 서튼 롯데 감독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활약"
롯데 자이언츠의 25일 부산 NC 다이노스전 11-1 대승의 숨은 주역은 포수 정보근이었다.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정보근은 타석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고,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리드와 블로킹으로 선발 박세웅의 무실점 호투를 도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어제 정보근과 박세웅의 합이 굉장히 좋았다"면서 "정보근은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수비에서 리드를 잘하고 블로킹도 좋았고, 공격에서는 팀을 도와주는 타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유강남이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백업 포수가 된 정보근은 부담감을 벗고 팀이 필요할 때 공백을 성공적으로 채워준다.

시즌 타율은 0.188(16타수 3안타)로 좋지 않지만, 25일 NC전에서는 4-0으로 앞선 3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박세웅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정보근의 역할이 컸다.

박세웅은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여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서튼 감독은 "며칠 전(5월 12일 kt wiz전)에는 박세웅이 포수 서동욱과 합을 맞춰서 그 경기부터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이었다"면서 "다음 등판에는 정보근과 함께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4월 부진을 극복하고 5월 들어 한결 믿음직한 투구를 펼치는 박세웅에 대해 서튼 감독은 "자기 공을 확신하면서 책임감도 생겼다.

어제는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넣을 만큼 제구가 좋았다.

초구 스트라이크로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간 것도 좋았다"고 했다.

박세웅의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43이며, 5월에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9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