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출마 공식 선언한 날 트위터에 광고 영상
'리틀 트럼프'와 차별화…"트럼프 사칭꾼에 안주하지 말라"

"트럼프는 오직 한명"… 트럼프 캠프, 디샌티스 바로 저격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 레이스에 합류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는 곧바로 트위터에 디샌티스 주지사를 겨냥한 새 광고를 공개했다.

1분 분량의 영상은 시작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 옆에 앉아있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사진 등을 보여주면서 "워싱턴의 정치인들은 어떻게 하면 트럼프처럼 될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진실은 트럼프는 오직 한명 뿐이라는 것"이라며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디샌티스를 직격했다.

영상은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정책들을 선전한 뒤 "왜 우리가 '트럼프 (이름을 사칭하는) 사기꾼'에게 안주해야 하냐"고 반문하면서 아이와 함께 앉아 있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호를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

2018년 플로리다주지사 선거 때까지만 해도 정치 신인이었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버팀목으로 주지사 선거에 승리했다.

과거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광고를 찍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개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 직전에 올린 1분짜리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우린 최근 몇 년간 공화당을 감염시킨 패배의 문화를 끝내야 한다"며 "우린 뒤가 아닌 앞을 내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디샌티스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기업가 비백 라마스와미 등이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의 유사점을 보여주는 광고를 공개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