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아바타 '굳갱랩스', 네이버 이어 카카오 투자 유치
3차원(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 중인 굳갱랩스는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만달러(약 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네이버 D2SF의 투자도 받았다.

굳갱랩스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이용자의 표정과 모션을 3D 아바타로 실시간 구현하는 '휴먼 투 아바타(Human to Avata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보통 3D 아바타는 얼굴형이나 눈, 코, 입 등의 생김새, 구강구조 같은 것이 실제 얼굴과 다르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굳갱랩스의 기술력은 이러한 요소를 최적화해 자연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구현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비디오 채팅을 통한 소통이 늘었는데, 얼굴이나 배경이 노출돼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 3D 아바타는 외모에 대한 편견 없이 자유롭고 평등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굳갱랩스의 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키키타운은 오는 3분기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얼굴을 노출하지 않고 아바타를 통해 편안하고 몰입감 높게 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굳갱랩스는 키키타운을 알파 테스트 중이다.
3D 아바타 '굳갱랩스', 네이버 이어 카카오 투자 유치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 자체 개발한 아바타 NFT ‘비어갱(BeerGang)’을 라인 넥스트의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에 선보여 1차 수량 3333개가 모두 판매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