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도내 고령 장애인 28만명

경기도는 도내 '고령 장애인 쉼터'를 8곳에서 20곳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고령 장애인 쉼터는 만 65세(필요시 50세)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 건강(요가·게이트볼·건강상담 등) ▲ 사회참여(원예치료·웃음치료·스마트폰교육 등) ▲ 사례관리(인권교육·고위험군관리 및 외부연계 등) 등을 지원하는 복지시설이다.

용인·부천·남양주·평택·하남·오산·안성·의왕 등 기존 8개 시·군에 이어 고양·화성·안산·파주·의정부·구리·포천·양평·동두천·과천·가평·연천 등 12개 시·군에 연말까지 쉼터가 추가 설치된다.

도는 내년 말까지 31개 전체 시·군으로 쉼터를 확대하고, 고령 장애인 인구수에 따른 시·군별 적정 시설 수를 검토해 개소 수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쉼터 이용자와 운영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지속해 수렴하는 등 장애인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도내 등록장애인 58만명(2022년 말 기준) 중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28만명으로 최근 11년간 50% 이상 증가했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고령층 장애인들이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사회 단절로 인한 우울증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길 기회를 제공해 장애인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에 따른 불편과 차별을 해소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