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 사진=본인 제공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 사진=본인 제공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가 11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이 하루에 300만원가량을 챙기며 선두를 탈환했다.

24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임 부장은 누적수익률 22.04%로 1위에 올랐다. 전날 5%의 일일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률(0.41%)을 크게 웃돌았다. 종전 1위였던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을 2위로 밀렸다. 다만 임 부장과 김 부장간 격차는 1%포인트가 채 되지 않는다.

임 부장의 계좌엔 레이크머티리얼즈, 제이앤티씨, 풍국주정 등이 들어있다. 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건 강화유리 업체 제이앤티씨다. 임 부장은 제이앤티씨의 투자 포인트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이앤티씨가 생산하는 커버글라스의 판매량이 늘어나며 실적이 턴어라운드 했다"며 "하반기로 갈 수록 회사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제이앤티씨의 영업익은 22억원으로 8개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은 임 부장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 부장의 누적 수익률은 21.79%다. 그는 전날 코스텍시스, 동양이앤피 등을 매도해 1%의 이익을 거뒀다. 코스텍시스는 고방열 신소재, 5세대 무선주파수(RF) 패키지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RF 패키지는 이동통신 기지국의 중계기에 사용되는 트랜지스터와 전력증폭기의 핵심 부품이다. 1분기 기록한 매출의 대부분은 RF 패키지에서 나왔다.

3위인 장유락 NH투자증권 차장(팀명 초개미)의 누적 수익률은 19.5%다. 그의 계좌엔 에이프로(수익률 31.02%), ISC(31.99%), 와이지엔터테인먼트(1.36%), 제주반도체(-0.72%)가 담겨있다. 에이프로는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 전문 기업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에 2차전지 활서화 공정장비를 출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제외한 참가자들의 누적 수익률을 살펴보면 △4위 한화투자증권 중꺾손 12.84% △5위 권광덕 KB증권 남울산금융센터 부장 5.54% △6위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팀 2.84% △7위 하나증권 플러스알파팀 2.46% △8위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 -1.1% △9위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 -2.84% △10위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 -18.78%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린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