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국내외 작가 30여명 참가
2023 바다미술제 10월 14일 일광해수욕장서 개막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3 바다미술제를 10월 14일부터 11월 19일까지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외 작가 30여명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주제는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Flickering Shores, Sea Imaginaries)이다.

'깜빡이는 해안'에서는 해안의 아름다움과 함께 깨어질 듯한 연약함을 내포하고 있다.

바다는 크루즈 관광, 풍력 발전, 심해 채굴, 남획, 핵실험, 해수면상승 등 많은 이슈를 품고 불규칙하게 깜빡인다.

'상상하는 바다'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대안적인 미래 비전을 위한 공통 가치, 행동을 함께 상상하고 고민해 보자는 뜻을 담고 있다.

전시감독은 유럽에서 활동하는 그리스 출신 기획자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가 맡았다.

그는 "예술은 우리의 인식과 관점을 바꾸는 데 큰 힘이 있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볼 수 있도록 예술과 연구산업, 해양 과학 등의 분야를 연결하는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2023 바다미술제 10월 14일 일광해수욕장서 개막
2023 바다미술제는 인간과 바다의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고 집단성과 공생에 기반한 포용적, 창의적, 혁신적 아이디어의 도출을 시도한다.

상호 연결된 세계 여러 해안 도시와 공동체 역할을 탐색하고, 바다와 해양종,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문화 예술로 재상상해보기 위한 초대장이 이번 바다미술제인 셈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바다미술제 실험실'(Sea Art Festival Lab)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사회, 학교, 교육 기관, 예술 커뮤니티, 바다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바다와 공생하기 위한 대안적 미래를 탐색하는 심포지엄과 워크숍, 상영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