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6월 마산의료원 시작으로 연내 차례로 다회용기 쓰기로
창원 장례식장들, 다회용기 사용 협약…"친환경 장례문화 앞장"
경남 창원시내 대형 장례식장들이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에 앞장서기로 했다.

창원시는 23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삼성창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했다.

이들 병원은 장례식장에서 쓰이는 컵·수저·접시 등 각종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도입해 사용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르면 6월 마산의료원을 시작으로 하반기 나머지 장례식장에서도 차례로 다회용기 전환 사용에 착수한다.

장례식장 측은 다만, 외부에서 상조물품으로 여전히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체나 관공서 등의 참여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다회용기는 최근 북면초등학교 화천분교에 구축된 다회용기 공공세척장에서 세척된다.

창원시는 지역 내 장례식장(총 19곳) 1곳당 100만개, 무게로는 5t 이상의 일회용품이 매년 쓰이고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향후 창원시내 전 장례식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장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 기업체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