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8월 14일까지 공람…26일 반대집회 "즉각 중단돼야"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설치 본격화…대책위, 결사반대 '결의대회'
태영동부환경이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에 추진 중인 폐기물 매립시설(강릉시 에코파크 조성사업)을 본격화하자 대책위가 결의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태영동부환경은 강릉시 에코파크 조성사업과 관련, 8월 14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을 실시하고 있다고 공고했다.

에코파크는 주문진읍 향호리 산 560번지 일원에 사업 면적 34만8천602㎡, 매립 면적 16만1천129㎡, 매립 용량 676만6천707㎥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용 연한은 2026년부터 2050년까지 25년간으로 폐기물과 의료폐기물을 제외한 지정 폐기물을 매립한다.

업체 측이 환경영향평가 공람을 공고하자 그동안 매립장 설치 반대 활동을 해온 '강릉시 주문진 지정 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공동대책위'가 결의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환경영향평가 공람은 매립장 설치 계획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26일 오후 주문진읍민회관에서 강릉, 양양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정 폐기물 설치 결사반대를 열망하는 결의를 다지기로 했다.

이들은 매립장이 들어서면 침출수로 인한 토지·해양오염, 악취로 인한 생존 위협, 아이들 건강 위협, 관광객 외면으로 인한 지역 경기 쇠퇴 등이 우려된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23일 "태영동부환경이 만들려는 매립장은 전국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쓰레기를 주문진으로 가져오려는 것으로 강릉과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 모두 다 죽이는 것"이라며 "청정 주문진에 매립장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설치 본격화…대책위, 결사반대 '결의대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