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보이는 112신고' 661건 대응…강제추행범 검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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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112'는 신고자의 휴대전화에 찍히는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상황실에서 보며 112 신고 대응을 하는 신고 시스템으로 2022년 1월부터 경찰청 차원에서 전국 시행됐다.
신고자의 음성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신고자가 위치를 모르거나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위치 확인과 현장 상황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숫자 버튼을 반복적으로 눌러 말하기 곤란한 상황임을 알려주면 똑똑 소리를 들은 경찰관은 '보이는 112' 접속 링크를 보내어 신고 위치와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똑똑 캠페인도 하고 있다.
실제로 광주 경찰은 해당 신고 방법을 통해 지난 4월 광주 남구에서 '길을 가는데 모르는 사람이 계속 따라온다'는 112신고를 받아 강제추행 현행범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피해자는 계속 따라오는 가해자가 무서워 구체적인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 피해자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위치와 주변 상황을 파악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강제 추행범을 검거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112신고 후 안내에 따라 문자 전송된 URL을 누르면 '보이는 112' 접속을 통해 실시간 영상 전달, 위치 확인, 비밀채팅 등이 가능한 시스템이다"며 "어려운 위급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보이는 112 신고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