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다는 법원 결정에 대해 검찰이 즉시항고 할지 석방 지휘서를 보낼지 이틀째 검토하고 있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8일 새벽 4시 30분께 출입 기자단에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해 계속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공지했다.법원은 전날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 검찰이 곧바로 윤 대통령의 석방 지휘 또는 즉시항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검찰은 법원 결정이 알려진 뒤 약 17시간 넘게 후속 조치를 고심 중이다.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사는 7일 이내에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 할 수 있다. 즉시항고는 법원의 결정·명령에 대해 신속한 해결의 필요가 있을 때 제기하는 불복 절차다. 제기기간 내와 그 제기가 있는 때 재판의 집행은 정지된다. 통상의 항고는 집행을 정지하는 효력이 없다.윤 대통령 측은 구속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가 위헌이라는 2012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비춰보면, 구속 취소에 즉시항고도 위헌이므로 검찰이 즉각 석방 지휘를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13년 데뷔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은 K팝 신을 뒤흔든 역대급 사건이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지하 연습실에서 피땀 눈물을 흘리던 이들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팬덤을 넓혀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굴지의 글로벌 그룹으로 우뚝 섰다. '중소의 기적'이라 불렸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국내 엔터 시총 1위의 초대형 기획사 하이브로 거듭났다.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가 수직 상승하기 시작한 때는 '화양연화' 앨범 시리즈가 시작된 2015년이다.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I NEED U)'라는 곡으로 상승가도를 타기 시작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그룹 엑소가 K팝 팬덤을 꽉 쥐고 있었지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었다.중소 기획사를 일으켜 세울 정도로 파급력이 셌던 이들의 성공 요인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온 가운데, 가장 큰 공감을 얻었던 게 바로 온라인 팬 소통이었다. 미디어 노출이 쉽지 않았던 영세한 환경 속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 콘텐츠 '달려라 방탄', '방탄밤', 'BTS 페스타' 등을 기획·제작해 선보였다. 현재 K팝 마케팅의 필수 요소가 된 '기획형 자체 제작 콘텐츠(자컨)'의 시초였다.방우정 레토피아살롱 대표는 '달려라 방탄' 등을 성공시킨 주역으로, 2010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약 14년간 하이브에 재직하며 하이브 뮤직그룹 주요 아티스트들의 콘텐츠 제작을 총괄했다. 방탄소년단 데뷔 초창기 시절부터 함께해 100여 명의 직원을 관리하는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사회관계
시용 기간이 만료된 수습직원이 '한 달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한 것을 뿌리치지 못했다가 회사가 송사에 휘말리며 '초토화'되는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해당 직원이 시용기간 중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등 '양다리'를 걸친 사실도 드러났지만 대책 없는 시용기간 연장으로 수백만 원의 해고예고 수당도 물게 됐다. 전문가들은 시용 기간 연장은 별도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13부는 근로자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근태불량으로 계약 종료 앞두자 "한 달만 더 기회를"화장품 수출입 업체 B사는 2022년 1월 A씨를 경력관리팀 부장으로 채용했다. 다만 회사 내규에 따라 입사일로부터 3개월간 '시용기간'을 뒀다.하지만 A 부장은 짧은 근무 기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출퇴근 기록을 입력하지 않았고, 반복해서 근무지를 무단이탈하는 등 근태가 매우 불량했다. 또 10명 남짓에 불과한 직원 중 직속 부하인 과장, 주임을 포함한 대다수가 A 부장의 직장 내 괴롭힘, 성차별 발언으로 고통을 받았다. 결국 A에 대한 수습 평가 결과서에는 ‘지각 근태 체크 안 함 다수 발생·보고 없는 외근’, ‘타부서와 마찰·사내 분위기 저하·임직원 불만’ 등이 기재됐다.결국 회사는 A부장에게 계약 종료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뒤늦게 A 부장은 "한 달만 기회를 더 달라, 열심히 하겠다. 한 달 연장되는 시점에 스스로 나가겠다"고 애걸복걸했다. 결국 사장은 이를 이기지 못하고 한 달간 시용기간 연장을 결정했다.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