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무기 의존 탈피' 인도 무기 생산액 작년 대비 1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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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그간 러시아에 무기를 적잖이 의존해 왔지만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에서의 군수품 수입이 어려워지자 자력 생산에 나선 결과다.
인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2022∼2023년 회계연도 방위산업 생산액이 직전 회계연도와 비교해 12% 증가한 1조700억 루피(약 17조2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간 방위업계 데이터가 추가되면 액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인도 국방부는 "정부는 방위산업계 및 관련 단체와 지속 협력해 이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방위생산을 촉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수년간 정부가 허가한 방위산업 라이선스도 이전 대비 약 3배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여년간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불려온 인도는 그간 무기 수입의 절반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해 왔다.
올해 기준 지난 5년간 인도가 수입해온 러시아제 무기는 130억 달러(약 17조2천억원) 규모로 집계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는 러시아산 방공 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무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인도는 또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와 달러 결제가 막히면서 20억 달러(약 2조6천억 원)가 넘는 무기 거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 속 인도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무기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자체 무기 생산이 늘면서 방산 수출도 늘었다.
인도의 이번 회계연도 무기 등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천600억 루피(약 2조5천억 원)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