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마요르카전 성사 불투명…2차전 일정 문제 미해결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9일 "두 팀의 방한 경기를 기획하는 프로모터 언터처블 스포츠 그룹과 스타디움 엑스와 전날 회의를 했다.
다음 달 10일 예정된 2차전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다음 달 8,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팀의 친선전 2경기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이 경기가 국내에서 열리려면 대한축구협회 승인이 필요한데, 대한축구협회 승인에는 또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월 10일의 경우 K리그 일정이 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음 달 10일에는 K리그1 3경기와 K리그2 3경기가 예정돼 있다.
두 회사가 프로축구연맹의 뜻을 바꾸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 축구협회는 2차전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주최 측에 알렸다.
이어 8일 예정된 1차전 한 경기만이라도 진행할 뜻이 있는지 확인해서 답변해달라고 전했다.
더불어 1차전만 진행하더라도 이들 회사가 제출한 행사 운영 계획상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수십억원 상당의 '예치금'도 요구했다.
이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모든 승인을 통과했는데 운영상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 주최 측이 미리 행사 비용을 확보한 상황인지 검토하고 진행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 상황에 대한 확신을 원한 건데, 답변이 오면 다음 주 초 다시 내부적으로 논의해 (내한 경기 진행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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