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고려아연, 공예분야 발전 맞손…12월 첫 협력전시
서울시는 고려아연의 후원으로 공예 분야 중장기 협력전시 'KZ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공예박물관, 고려아연은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프로젝트명인 KZ는 고려아연의 영문 사명(Korea Zinc) 약칭이다.

글로벌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은 2013년 창설된 국내 금속공예 분야의 유일한 작가상인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을 10년간 후원하며 현대 금속공예 분야의 창작 기반 조성에 기여해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KZ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 '만년사물-지속 가능한 삶과 공예'(가제)를 12월에 선보인다.

공예 작가의 일상과 작품 제작 과정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고 공예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전달하는 전시로 기획된다.

박성철·조성호, 김신령·현광훈, 원재선·주소원 등 2013∼2022년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을 받은 18명의 작가가 출품한다.

아울러 양측은 현대공예 관련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공예문화 활성화를 마케팅·홍보 활동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공예박물관은 후원기업과의 안정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 현대공예의 중요한 창작 기반이자 세계적 수준의 공예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은 "공예 분야 발전을 위해 힘쓴 공통 분모를 가진 박물관과 기업이 본격적인 교류와 협력을 시작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공예 분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모색하고 현대공예의 면모를 국내외에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기회를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