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3곳 실태조사 결과 A 등급 1곳, D는 6곳
경북 연안 침식 우려·심각 비율 55.8%…면적은 축구장 9배 증가
경북 동해안의 연안 침식이 우려 수준이거나 심각한 지역이 55.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래 등 해빈 면적은 전년보다 축구장 9개 면적 정도 늘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오시스템리서치와 아라기술에 의뢰해 2022년 경북 연안 침식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

지난해 6월부터 1년 정도 도내 동해안 43곳(울진 12곳, 영덕 9곳, 포항 8곳, 경주 9곳, 울릉 5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연암 침식 정도가 A(양호) 등급인 경우가 1곳, B(보통) 등급 18곳. C(우려) 등급 18곳, D(심각) 등급 6곳으로 나왔다.

포항 송도가 유일하게 A 등급으로 나왔다.

B 등급은 울진 나곡, 영덕 고래불, 포항 화진, 경주 대본, 울릉 태하 1리 등이다.

C 등급은 울진 후정, 영덕 금곡∼백석, 포항 영일대, 경주 오류, 울릉 남양1리 등이다.

울진 온양리, 영덕 원척∼부흥, 포항 칠포·모포, 경주 봉길대왕암·나아는 D 등급으로 연안 침식이 심각했다.

전체 우심률(C·D등급 비율)은 전년 57.1%에서 55.8%로 1.3%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경주는 44.4%에서 77.8%로 많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안 면적은 전년보다 6만5천59㎡(축구장 면적 약 9배), 체적은 14만4천962㎡(25t 덤프트럭 9천292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 영덕, 포항은 전년보다 면적과 체적이 모두 늘었으며 경주, 울릉은 면적과 체적이 줄었다.

도는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환경 변화로 침식되는 주요 연안의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장기 관측 자료를 수집해 효율적으로 연안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체계적으로 연안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