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53)이 고가의 운동화를 사달라고 조르는 10대 아들에게 "아빠는 돈이 있지만, 너는 돈이 하나도 없다"라고 말해 화제다. 그는 약 2000억 원의 자산을 소유했음에도 자녀에게 돈을 허투루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경제 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현지시각) 미 CNBS 보도에 따르면 애플렉은 이달 초 아들 사무엘(13)과 함께 스니커즈 컨벤션에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사무엘이 6000달러(약 870만 원)짜리 디올 에어 조던1 운동화를 집어들자 애플렉은 단호하게 사줄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떼를 쓰는 아들에게 "너는 돈이 없잖니, 그리고 비싸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것 아니냐. (운동화를 사려면) 잔디를 많이 깎아야 한다"고 말했다.애플렉은 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이러한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기 위해서는 집안일을 도우라고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충동적 지출을 억제하고 1달러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에게 잔디를 깎아야 한다고 말하면 신발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한편 1981년 영화 '더 다크 엔드 오브 더 스트리트'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애플렉은 어린 시절부터 절친인 배우 맷 데이먼과 함께 각본을 쓴 영화 '굿 윌 헌팅'(1997)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고,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영화 '아르고'(2012)로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애플렉의 자산은 1억5000만 달러(약 2182억 원)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반려견이 발사한 총에 맞은 미국 남성의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사는 남성 제럴드 커크우드는 지난 10일 잠을 자고 있다가 반려견이 침대로 뛰어올라 실수로 자신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디언은 지역 매체를 인용해 커크우드의 1살 반려견 핏불테리어 '오레오'의 발이 총의 방아쇠 가드에 걸려 방아쇠가 당겨졌다고 전했다.총알은 커크우드의 왼쪽 허벅지를 스치고 지나갔고, 다친 커크우드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당시 커크우드와 함께 있었던 여성은 지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레오는 장난기가 많고, 뛰어다니길 좋아한다"면서 "갑자기 총이 발사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집에 있는 모든 총기를 안전하게 지키겠다. 안전장치를 켜두거나 방아쇠 잠금장치를 사용하라"고 당부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우발적 부상(사고)으로 분류했으며, 오레오와 개 주인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대부'로 불리며 프랑스에서 악명을 떨쳤던 전 마피아 두목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전 프랑스 남서부 도시 그르노블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이던 장 피에르 말데라(71)가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현지 언론은 3~4명의 괴한이 탑승한 차량이 말데라의 차량을 추격하다 운전석을 향해 총을 쐈고, 말데라가 차에서 나와 도망치려고 하자 거듭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괴한들은 범행 뒤 도주했고,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차량은 그르노블의 한 주차장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말데라는 1980~1990년대 동생 로베르 말데라와 함께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던 마피아 조직을 이끌었고, '대부'로 불리던 실세였다.말데라 형제는 2004년에 금품 갈취, 자금 세탁,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수감됐지만, 프랑스 당국의 행정 착오로 풀려났다.말데라는 그 뒤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삶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미치광이'로 불리던 동생 로베르는 2015년에 그르노블 교외에서 열린 한 모임에 참석한 뒤 실종됐다. 프랑스 검찰은 로베르 역시 살해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