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원주역·기업도시→원주역 기존보다 20분씩 단축

원주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잇는 급행 시내버스 '혁기버스'가 오는 30일부터 운행한다.

원주 도심 급행 관통 '혁기버스' 30일부터 운행…시민 불편 해소
111번 혁기버스는 '혁신도시-도심(역·터미널)-기업도시' 등 원주시를 빠르게 관통하는 신설 노선이다.

기존 시내버스는 45개소 정거장에 정차하지만, 혁기버스는 14개소의 정거장만 정차한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에서 원주역까지 40분에서 20분으로, 기업도시에서 원주역까지는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KTX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원주역과 만종역 막차 시간에는 정거장에 대기했다가 출발한다.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 중심의 노선 운영을 위해 준공영제와 유사한 방식의 '한정면허'로 이 노선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운송사업자 모집공고 등을 거쳐 혁기버스 운영자로 '동신운수'를 선정했다.

원주 도심 급행 관통 '혁기버스' 30일부터 운행…시민 불편 해소
이와 함께 원주지역 운수회사 중 한 곳인 대도여객은 오는 22일부터 '13번'과 '16번' 2대의 버스 운행을 확대한다.

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고 일부 경유지 변경을 통해 혁신도시에 다시 등교 노선이 생기고, 제일풍경채 아파트에도 시내버스가 정차해 시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7일 "혁기버스 도입은 시내버스 개선을 위한 첫 단계"라며 "시민 중심의 교통 선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0일까지 원주시민 1천5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7%가 원주에서 살기 가장 불편한 이유로 '시내버스'를 꼽았다.

시는 시내버스 불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대중교통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는 오는 7월 중 용역 결과가 나온다.

이를 토대로 중장기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