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행사 모아 최대 규모로…국내외 360여 기업 참가 뉴욕타임스 기후행사 개최, 기후변화·탈탄소 국제협력 등 논의
전 세계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2023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가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 과기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등 11개 중앙부처와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SK그룹, 포스코, 롯데그룹, 현대중공업,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BMW, RWE, 에퀴노르 등 국내외 360여 기업이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WCE는 개막식, 콘퍼런스, 전시회, 뉴욕타임스(NYT) 기후행사(A New Climate), 드림 콘서트(폐막식) 등으로 구성된다.
25일 개막식에는 포브스가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리처드 뮬러 UC버클리 명예교수가 온오프라인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WCE는 지난해까지 각각 따로 열리던 산자부의 '에너지산업대전'과 '탄소중립 대전', 환경부의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부산시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을 통합한 행사로 기후테크와 에너지 분야의 최대 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탄소중립관, 미래모빌리티관, 기후·환경기술관 등 5개 전시관에서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에너지, 암모니아, 핵융합, 폐기물처리, 친환경 기술 등을 선보인다.
기후 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비즈니스·도시·리더스 서밋도 마련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개막식 주요 내빈과 국내외 기업인이 참석한다.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저탄소 에너지 세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세션도 이어진다.
부산시가 주관하는 '도시 서밋'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미국 뉴올리언스,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9개 도시 대표가 참여해 기후 위기로 인한 도시 문제 해결 정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리더스 서밋에는 김효은 기후변화대사,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해양 분야 탈탄소화'와 '해양 보전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해수면 상승, 청정에너지, 미래연료(탈탄소)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을 하는 기후행사(A New Climate)를 동시에 진행한다.
기후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코트라 주관으로 8개국 장·차관을 비롯한 해외 발주처를 초청해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GGHK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 및 프로젝트 설명회',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 비즈니스 포럼', 대한상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세미나' 한국전력이 주관하는 '수소·암모니아 발전 정책 및 기술 세미나', '그린 원전 세계화 포럼' 등이 이어진다.
'제주의 에너지 전환 정책 세미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에너지 혁신 기술 세미나', '기후미래포럼', '부산지역 RE100 협의체 발대식', '부산기후변화협의체 세미나', '탄소중립시대 기후테크 육성전략 회의', '광물·순환자원 기술 콘퍼런스', '암모니아 활용 포럼'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에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정상급 케이팝(K-Pop)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림 콘서트가 폐막식을 겸해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