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서 한국 정치 연구 성과 공유
한국학중앙연구원, 베트남서 '제1회 전국 한국학 학술대회'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은 15일 국립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이하 인사대) 강당에서 '베트남에서의 한국 정치 연구현황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제1회 전국 한국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베트남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대학과 기관의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술회의에는 인사대를 비롯해 사이공 국제대, 홍방국제대, 호찌민기술대, 하노이대 등과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 등의 교수·연구원·석박사 과정 재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 정치 문화와 체계의 특징', '한국의 정치·외교 관계', '베트남 내 한국 정치 연구 및 교육 현황' 등 3개 세션으로 나눠서 베트남 내 연구 현황을 발표하고 비전을 공유했다.

레 황 융 인사대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베트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한국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초중고에서 한국어가 제1 외국어로 채택됐고, 한국학(어) 강좌를 개설한 대학도 30곳을 넘어섰다"며 "수교 후 30년의 교류를 통해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반겼다.

김미연 주호찌민한국총영사관 교육영사는 축사에서 "베트남 내 한국학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학별 맞춤형 지원, 인재 한국 유학 기회 부여 등 다양한 협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은 해외 한국학 중핵대학 육성 사업의 하나로 베트남에서 인사대를 거점 기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베트남 내 한국학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