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지침 폭로' 김주언 씨, '기자의 혼'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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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는 김주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을 올해 '기자의 혼'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 중이던 1986년 신군부의 언론 검열에 맞서 월간지 '말'을 통해 보도지침의 존재를 폭로함으로써 언론자유를 지켜내고자 했다고 기자협회는 선정 배경을 전했다.

시상식은 기자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제18회 기자의 날 기념식 때 열린다.

기자협회는 이날 '언론인 트라우마 실태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도 개최하고 가이드북 작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자의 날은 1980년 5월 20일 신군부의 언론 검열에 맞서 전국 기자들이 일제히 제작 거부 투쟁에 들어간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기자협회는 20일 오전 10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을 출발해 청계천을 따라 마장동 축산물시장 인근까지 약 5.9㎞를 이동하는 기자의 날 기념 '회원 가족 걷기대회'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