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해수욕장 백사장은 10% 넓어져

제주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인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이 최근 4년 동안 30% 이상 줄어든 반면 이호해수욕장과 월정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삼양해수욕장 백사장 면적 4년간 31% 줄어
제주시는 한국공간정보 주식회사에 용역을 맡겨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관내 8개 해수욕장의 구역과 환경 등을 조사한 '2022년 해수욕장 이용 선진화 현황조사 용역'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 용역은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거한 현황 조사를 위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인 협재, 금능, 곽지, 이호, 삼양, 김녕, 함덕, 월정 등 관내 8개 해수욕장 가운데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사장 지형현황 측량 결과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240m, 폭은 64m, 면적은 1만3천821㎡로 측정돼 2018년(길이 286m, 폭 79.6m, 면적 2만44㎡)에 비해 길이는 46m(16.1%), 폭은 15.6m(19.6%), 면적은 6천223㎡(3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호해수욕장의 경우 2018년 백사장 길이 636m, 폭 51.5m에서 2022년 백사장 길이 610m, 폭 71.4m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면적도 3만1천364㎡에서 3만4천713㎡로 3천349㎡(10.7%)가 늘었다.

수심 1.5m 이하인 수역의 폭은 금능해수욕장과 삼양해수욕장을 제외한 6개 해수욕장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함덕해수욕장이 약 33.2m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시 관내 해수욕장 시설 및 환경기준 조사 결과는 전 항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