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에 있는 공사장에서 물탱크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며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1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 40분께 양주시 덕계동의 신축 빌라 공사장 경사로에 주차된 물탱크 차량이 갑자기 전도됐다.

차량 옆을 지나던 4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가 차량 상부에 깔리며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운전자가 주차 후 내리고 나서 옆으로 서서히 기울다 갑자기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물탱크 차량 옆쪽으로 다소 가파른 경사가 있어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물 적재량이나 경사도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공사장은 공사 금액이 50억원 미만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 아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과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