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건설노조 대전세종지부 건설노동자들이 10일 오후 대전경찰청 앞에서 지난 2일 사망한 강원지부 양희동 노조원의 사망과 관련해 건설노조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 삭발식과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전세종지부 건설노동자들이 10일 오후 대전경찰청 앞에서 지난 2일 사망한 강원지부 양희동 노조원의 사망과 관련해 건설노조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 삭발식과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이 오는 16~17일 양일간 건설노조 중심으로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들 단체는 16일 오후 1시 30분께부터 서대문구 서대문역, 중구 고용노동청, 종로구 서울대병원 등에서 사전집회를 연다. 이후 세종 교차로에서 숭례문교차로 사이로 집결할 예정이다.

17일 오후에는 숭례문 앞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마치고 삼각지역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지난 1일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 씨를 추모하는 자리를 가진다. 또한 정부에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낼 것으로 보인다.

집회와 행진에 수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심권 일부 도로가 통제된다는 게 서울경찰청의 설명이다.

경찰은 세종대로에서 수도권 광역버스 등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비상차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종로·을지로·한강대로 등에도 차량정체가 예상된다며 시민들에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앞서 양 씨는 노동절인 지난 1일 오전 강원 강릉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해 숨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