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모자보건 사업 해외서 벤치마킹…캄보디아 방문
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캄보디아(라타나키리주, 몬둘키리주) 보건국 고위급 관계자가 구의 보건환경과 운영 프로그램 등을 견학하기 위해 10일 강동구 보건소를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외국 관계자의 방문은 지난해 엘살바도르 고위급 관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가 캄보디아 동북부에서 펼치는 소외지역 모자보건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출산·양육 친화 정책을 추진하는 강동구의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남녀임신 준비 지원사업 등 모자보건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강동구는 건강한 교내 환경 조성사업인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 동주민센터에 전문간호사가 상주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주민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100세 상담센터' 등 우수사업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했다.

또 캄보디아 관계자들은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치매가족지원센터와 건강관리센터, 어린이 건강동산, 물리재활치료실 등 보건소 주요 시설을 둘러보면서 공중보건 체계를 확인했다.

이들은 ▲한국 의료체계 ▲모성 및 신생아 사망률 감소를 위한 한국의 치료 진행 방향 ▲보건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강동구의 역점 사업 등에 관심을 보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최정수 보건소장은 "강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합계 출산율 1위"라며 "캄보디아가 우리 구의 모자보건 우수사업을 벤치마킹해 모자보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