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5.18 사죄한 손자에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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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가 전날 방송한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 전우원 모자의 고백'에 따르면 전우원 씨는 지난달 20일 이 씨에게 이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 씨는 메시지에서 전우원 씨에게 "너의 기억의 출처는 모두 16년 전 우리 집을 떠난 너의 어머니의 것으로부터 온 것인 듯하니 한 번 물어보라"고 했다.
이어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대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해?"라며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우원 씨는 이 씨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내 안부를 물었고, 이후 이 씨로부터 이 같은 답장을 받았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전우원 씨 친모인 최모 씨를 인터뷰했다. 최씨는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에 관해 기억하는 것을 설명했다.
최씨는 전두환 일가의 연희동 자택 지하에 비밀 금고 방이 있었다며 "은행에 가면 있는 대형 금고"라고 말했다. 또 "(금고 내부가) 바닥부터 천장까지 선반식으로 되어 있었고 거기에 돈이 꽉꽉 채워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1992년 전재용 씨와 결혼해 전우원 씨를 포함해 아들 둘을 낳았고 2007년 이혼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