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네이버와 배송 경쟁…밤 10시 전 주문하면 내일 도착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배송 속도를 놓고 네이버와 경쟁에 나선다.

무신사와 네이버는 지난해 가품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이후 지속적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무신사가 중소 브랜드와 손잡고 벌이는 '페이크 네버'(FAKE NEVER) 캠페인도 네이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무신사는 이달부터 '플러스 배송'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플러스 배송 배지가 붙은 상품을 평일 오후 10시 전에 주문하면 영업일 기준으로 다음날 배송해 준다.

주문서에서 도착 보장일을 확인할 수 있고, 배송이 지연되면 하루에 1천원씩 최대 2천원을 적립금으로 보상해준다.

무신사는 이와 관련해 유사한 형태의 도착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보다 보상액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배송 지연 시 주문 건당 1천원을 포인트로 지급한다.

무신사는 또 교환을 요청하면 즉시 새 상품으로 배송해주고, 반품 제품이 픽업되면 곧바로 환불해주는 '빠른 교환', '빠른 환불' 서비스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온라인 쇼핑업체는 교환이나 환불 시 먼저 물품을 회수해 이상이 없는지 검수하고 환불까지 최대 1주일 이상이 소요된다"며 "네이버,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와 비교해도 무신사가 더 고객 친화적"이라고 주장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는 무신사 스탠다드와 리복, 아식스 등 인기 브랜드에 우선 적용된다.

무신사는 지속해서 서비스 브랜드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