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농민들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냉해 대책 마련해야"

경남 진주 농민들이 이상기후 때문에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주 냉해 피해 대책위원회'는 9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관계 기관이 나서 농가 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 3월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 때문에 자두, 매실, 감 등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과수농가 특성상 한동안 제대로 된 수확을 할 수 없는 처지라 여력이 없는 농가는 파산 직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농작물재해보험 특약에 가입된 농가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만약 반복적으로 이런 피해가 발생한다면 과수농가는 농사를 포기해야 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확한 농가 피해 조사, 생계비용 등 보상금 인상 및 지급,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률 50%에서 80%로 상향 등을 진주시에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