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인플레이션 경계감에 장 초반 약보합…2,510 밑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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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1포인트(0.21%) 내린 2,507.9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0.03%) 내린 2,512.34에 개장한 뒤 잠시 혼조세를 보이다가 2,51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8억원, 122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오른 1,322.4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CPI가 예상치를 웃돌아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사라지고 투자심리 또한 위축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CPI 경계심리,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위메이드, 크래프톤, 현대백화점 등 개별 기업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0.45%), 현대차(-1.23%), 기아(-1.61%), 포스코홀딩스(-0.95%)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바이오로직스(0.38%), LG화학(0.14%)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전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2.17%)와 셀트리온(4.37%)은 장 초반 두드러진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02%), 보험(-0.97%), 건설업(-0.92%) 등이 하락하고 있으며 의약품(1.43%), 서비스업(0.5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9포인트(0.46%) 내린 838.39다.
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0.10%) 내린 841.41에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3억원, 2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7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종목들도 각자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86%), 에코프로(-2.66%), 엘앤에프(-1.80%) 등 2차전지 종목들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4.80%), HLB(1.68%), 셀트리온제약(3.45%) 등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