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의 호주 임상 2a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a상은 총 90명의 만성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OLP-1002 1mcg(마이크로그램)이나 2mcg 또는 위약을 1회 주사 후 6주에 걸쳐 환자별 진통 효능을 추적하고 있다.

각군 10명씩 30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중간 평가 이후, 현재까지 20명에 대한 투약이 추가로 이뤄졌다고 했다. 총 50명이 투약한 것이다. 상당수 환자에 대한 6주 효능 평가가 완료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5개의 임상기관에서 시험이 이뤄지고 있으며, 2개의 임상기관이 추가돼 시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30명 중간 평가에서는 2mcg 투여군의 진통 효능과 6주 이상의 약효 지속력이 확인됐지만, 임상 진행 과정에서 일부 보완할 점들도 확인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60명에 대한 평가는 임상 데이터의 오차를 줄이기 위한 보완 사항들을 반영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올리패스는 루게릭병과 알츠하이머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루게릭병 환자의 90% 이상에서 STMN2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발현되고 있다고 했다. 올리패스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STMN2 발현을 정상화하는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관련 신약후보물질은 루게릭 환자에서 유래된 신경세포를 정상화시키고, 1회 척추 주사로 뇌 및 척추에 수개월 이상 장기간 체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