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산업 기술설명회 개최…우수기업 성장 지원
우수 기술을 가진 물산업 기업이 이를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 홍보해 판로를 개척할 기회의 장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물산업 분야 민간기업이 보유 기술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물산업 기술설명회'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ADVERTISEMENT

설명회는 분기별 1회, 연간 총 4회 열리며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 등 물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하수처리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란 대주제 아래에 회차별로 다른 주제의 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다.

내년에는 물산업 재생에너지, 2025년에는 지능형 스마트 물관리 분야 등을 대주제로 선정해 기술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DVERTISEMENT

제1회 물산업 기술설명회는 '악취저감기술'을 주제로 3월29일 열렸다.

100여명이 참여해 물산업 기업 6곳이 신기술을 설명했다.

참가 업체 중 에이비테크는 안전한 약품과 숯(활성탄)을 활용해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을, 에미션컨트롤스탠다드는 악취를 전기 분해해 인체에 무해한 기체로 변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ADVERTISEMENT

유진테크는 입자화한 오존수를 활용해 악취제거 효과를 높이는 기술을, 나우시스템은 악취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정보를 제공하고 악취감소 물질을 자동 분사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기업들의 호응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악취저감기술 관련 추가 설명회를 8일 오후 2시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연다.

첫 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 6곳이 자사 기술력을 홍보한다.

ADVERTISEMENT

두 번째 설명회는 6월 말 하수처리에 사용할 수 있는 '계측 기술·제품'을 주제로 열린다.

향후 시는 설명회에서 소개된 우수 기술을 추가 검증해 필요하면 시 하수처리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물산업 기술설명회가 기술 보유업체와 신기술·신공법을 현장에 적용하길 원하는 기관·업체 간 투명한 통로 역할을 해 물관리 기술 발전과 산업 진흥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