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나가 볼까"…도시·농촌 막론하고 여권 발급 급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7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여권 발급 건수가 3천627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4월(822건)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하루 평균 200∼300건의 여권 발급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달성군도 지난달 1천481건의 여권이 발급돼 지난해 4월(241건)보다 6배 넘게 늘었다.
이달에도 하루 약 300건의 발급 신청이 접수되고 있다.
경북 고령군도 지난 달 여권 발급 건수가 161건으로 지난해 4월(25건)보다 5배 넘게 늘어나는 등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여권 발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숙지면서 해외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장 해외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어느 때든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미리 여권을 준비하려는 수요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 사는 A씨는 "연말쯤에 딸과 해외 나들이를 갈까 싶어서 최근에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며 "코로나19 때문에 3년 넘게 잊고 지낸 여권을 다시 만져보니 기분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대구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요즘 민원실 업무의 상당수가 여권 발급일 정도로 일이 많다"며 "신청에서 발급까지 1주일 안팎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출국을 앞둔 주민들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