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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필 대관식이..." 런던 여행객, 바가지 요금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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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필 대관식이..." 런던 여행객, 바가지 요금에 분통
    찰스 3세의 영국 국왕 대관식을 앞두고 런던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일생에 한 번 볼까 말까'한 대관식을 직접 보겠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도 있지만, 관심도 없는 대관식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바가지 요금'을 지불한다며 불평하는 관광객들도 있다.

    70년 만에 거행되는 영국 국왕 대관식은 6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다. 찰스 3세 부부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가고, 사원에서 버킹엄궁으로 돌아올 때는 황금마차를 탄다.

    이밖에 윈저성 콘서트, 전국의 거리 파티 등 공휴일인 8일까지 사흘간 영국에서는 대관식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열린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대목'을 앞두고 영국을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객인 미국인들은 앞다퉈 영국행 항공편과 런던 숙소를 구매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영국관광청(VisitBritain)에 따르면 이번 달 미국에서 영국으로 오는 항공편 예약은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5월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가격도 올랐다. 예약 애플리케이션 '호퍼'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대관식이 낀 주말 미국과 런던에 오가는 왕복 항공권 가격은 평균 733파운드(약 122만원)로, 1년 전보다 21% 비싸다.

    대관식 일정이 발표된 이후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는 대관식이 진행되는 주말 사이 런던 숙박에 관한 검색량이 급증했다.숙박 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는 3월 말까지 대관식 주말의 런던 숙박 예약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많다고 밝혔다. 호퍼는 4월 중순까지 대관식 기간 런던의 평균 숙박비가 1박에 350파운드(약 58만원)라고 설명했다.
    "하필 대관식이..." 런던 여행객, 바가지 요금에 분통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로라 아베이디는 작년 7월에 런던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려고 예약을 마쳤는데 대관식과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아주 붐비는 도시에서 휴가를 보내게 됐다며 "우리는 정말 그것(대관식)에 관심이 없다"고 불평했다.

    그는 런던 중심부에 에어비앤비 숙박을 잡았는데, 두 차례나 예약 취소를 당했고 결국 예산의 두 배가량을 들여 에어비앤비 숙소를 새로 예약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대관식 당일에는 가족들과 축구 경기를 보러 런던을 떠나 리버풀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관식을 보기 위해 영국을 찾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스코키에 사는 로빈 히긴스 호르위츠는 "일생에 대관식을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라며 영국 왕실과 관계된 궁전과 성들을 둘러보는 6일간의 '대관식 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투어를 기획한 '투어스 인터내셔널'의 라나 베넷 대표는 이 투어가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2월에 이미 매진됐다고 밝혔다.

    한편 런던에 사는 프라나이 마노차는 생활비 상승으로 힘든 시기에 대관식을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영국 식민주의 결과로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할돼 조부모가 이주하는 아픔을 겪었다며 대관식 당일에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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