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디커플링' 맞서 핵심기술 자립 강조
중국 중앙재경위 "핵심기술 돌파구 찾는 노력 강화"
중국은 5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제20기 당 중앙재경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핵심기술 영역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핵심 기술 영역에서의 돌파구를 강조한 것은 미국이 첨단 반도체와 관련한 대중국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에서의 배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등 핵심 기술 영역에서 자립·자강을 이루겠다는 시진핑 지도부의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중앙재경위는 또 중국의 초대형 시장이 갖는 우위를 잘 활용하는 한편, 내수 확대 전략과 혁신 주도의 발전 전략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산업망과 공급망의 개방·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 일류 기업을 힘있게 건설하고, 우수한 기업가를 더욱 중시하고 아껴야 한다고 중앙재경위는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재경위는 실물 경제가 지탱하는 현대화한 산업 체계 건설을 가속화하는 것이 향후 국제 경쟁에서의 전략적 주도권 확보와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혁명의 흐름을 장악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회의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와, 중앙재경위 위원을 겸하고 있는 차이치 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