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마트폰 없어도 된다고?"…'손바닥 결제' 시대 온다 [조아라의 IT's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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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의 IT's fun] 19
"손바닥 결제 시대" 성큼…중국서 시범 서비스 돌입
"손바닥 결제 시대" 성큼…중국서 시범 서비스 돌입

"손바닥 결제 시대" 성큼…중국서 시범 서비스 돌입

장 부사장은 "얼굴인식은 쌍둥이처럼 닮은 얼굴은 구별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나, 손바닥 결제는 지문과 정맥 등 생체정보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 더 안정적"이라며 "교통카드, 회원카드, 입장권 등 여러 카드를 연동해두면 손바닥으로 신분 확인을 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용자 손바닥의 피부색과 굳은살 등은 극복해야할 장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텐센트는 지난해 9월 비접촉식 결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그간 위챗페이의 손바닥 결제 출시설은 잇따라 제기돼 왔지만, 대외적으로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사용 중인 위챗 계정에 손바닥 정보를 연결하기면 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현재 이 기능은 중국 선전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중이다.
"스마트폰 없어도 된다"…아마존도 공들이는 '생체인증'

미국 아마존은 일찍이 손바닥 인증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9월 아마존은 비접촉식으로 손바닥을 스캔해 결제하는 '아마존 원(Amazon One)'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접촉식 결제 방식이 큰 주목을 받았다.
대외적으로 아마존 원의 성장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미국과 영국의 여러 매장에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은행·금융 등 업계를 중심으로 생체인증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지만, 보안 문제와 소비자 반감 등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생체인증을 통한 결제는 편리성 측면에서 탁월하지만, 인체 정보가 한번 유출될 경우 비밀번호처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의 사용 증가로 생체인증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생체인식 시스템 시장이 2020년 9억달러(약 1조1900억원)에서 2027년 33억달러(약 4조3700억원) 규모로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바닥 인식의 경우 손바닥 주름과 질감 등 식별 영역이 많아 다른 생체 정보보다 풍부한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지문 인식과 마찬가지로 위조나 도용 등 보안 문제가 존재한다"며 "사용자를 위한 강력한 보안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