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박훈 변호사가 강형욱 훈련사(보듬컴퍼니 대표)를 향해 "폐쇄회로(CC)TV가 업무 공간을 비추는 것은 인격 말살"이라면서 보듬컴퍼니 전 직원을 무료 변론하겠다고 자청했다. 강씨가 갑질 논란 가운데 '사무실 CCTV 감시 의혹'을 두고 "직원 감시 용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다.박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CCTV가 감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강형욱 부부 인터뷰를 보다 열받아 제안한다"며 "무료로 모든 것을 대리하고 어떠한 성공보수금도 받지 않을 테니 강형욱 부부에 고용됐던 분들 중 억울한 사람들은 댓글이나 메신저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박 변호사는 무보수 변론의 전제 조건으로 "어떤 거짓도 없어야 하며 저의 살벌한 반대 신문도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난 CCTV가 업무 공간을 비추는 것은 인격 말살이라 보는 변호사"라며 "2001년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소송을 통해 CCTV 감시 불법성을 제기한 바 있으나 패소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앞서 박 변호사는 지난 23일 "다른 폭로 사실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입장 차이와 사실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직원들 업무 공간에 비추는 화면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저런 행위를 하는 작자는 인간도 아니다. 2001년 72개 CCTV를 자그마한 공장에 설치했던 사업장이 떠올라 치가 떨려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한편 강씨를 둘러싼 갑질 논란은 직장 평가 사이트 '잡플래닛'에 보듬컴퍼니에 다녔던 직원들이 혹평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당
“정부에서 원안대로 KC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를 밀어붙였다면 중국에서만 제작되는 특수 리튬이온배터리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로봇공학 연구가 ‘올스톱’ 될 뻔했습니다.”서울 소재의 한 대학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A씨는 정부의 ‘오락가락’한 정책에 분통을 터트리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현재 직구 규제에 반대하는 ‘직구규제반대소비자회’(소비사회)의 회원이다.직구규제반대소비자회(소비자회)는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직구 규제 반대 집회’를 열었다. 그러면서 최근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 이후 벌어진 혼선과 관련해 정부를 규탄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00명이 참가했다.소비자회는 정부의 직구 규제 정책에 따라 발생한 시장 내 혼란에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며 자발적으로 온라인에서 결성된 시민단체다. 해당 시민단체에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루리웹’ ‘여성시대’ 등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정부에게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 18일 발족했다.박준성 소비자회 홍보팀장은 “온라인상에서 서로 비난하던 각자 다른 성향의 커뮤니티 회원들이 다 같이 뭉쳤다”며 “정부의 이번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뭉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소비자회는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정책을 명확한 법적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정부의 해명대로라면 대통령도, 해당 정책의 주무부처인 관세청도 모르는 사이에 정책이
충남에 있는 한 대학의 축제에서 사회자가 장기자랑 상품으로 걸그룹이 공연 중 마시던 생수병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비판이 이어지자 대학 측과 사회자 모두 사과문을 발표했다.엑스(옛 트위터)에는 지난 23일 "걸그룹 멤버들이 마시던 물병을 사회자가 장기자랑 시켜 나눠준다"며 영상 하나가 게시됐다. 이 영상을 보면 마이크를 든 사회자가 무대 위 놓여진 물병 여러개를 쭉 훑었다. 이어 해당 걸그룹 멤버 중 한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물병을 집어 들고 이를 무대에 오른 한 남성에게 건넸다. 관객 사이에선 "저걸 가져서 뭐 해?" 등 의아하다는 듯한 반응이 나왔다.이는 지난 22일 충남의 한 대학 축제에서 걸그룹의 무대를 마친 이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회자는 축제가 끝날 무렵 학생들에게 장기자랑을 시킨 뒤 이 걸그룹이 마시던 생수병을 상품으로 나눠줬다고 한다.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선 해당 사회자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대학 총학생회 측과 사회자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사회자는 "기념이 되리라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며 "축제가 마무리될 때 걸그룹 분들이 마신 물을 학생들에게 나눠 준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자랑을 한 학생들 가운데 선물이 걸그룹이 마신 물병이라서 당황한 학생도 있었다. 저의 미숙한 진행으로 일어난 일이니 학생들이 아닌 저를 질책해달라"고 했다.총학생회 측은 "사회자의 적절치 못한 진행으로 불쾌감을 느끼시고 피해를 보신 모든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이번 일은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