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지역 산재 사망사고 건수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
광주고용노동청, 전남·전북·제주 11곳 산재 '적색경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올해 사고성 사망재해가 지난해보다 상승해 관할 지역 총 11곳에서 5월 산업재해 '적색' 경보가 발효 중이라고 4일 밝혔다.

5월 현재 산업재해 '적색' 경보발령 지역은 전남 6곳(화순·순천·목포·강진·신안·완도), 전북 3곳(전주·군산·익산), 제주 2곳(제주·서귀포) 등이다.

지난 4월까지 광주고용노동청 관할 권역(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올해 발생한 사고성 사망사고 건수는 27건 발생해 총 28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고 건수 20건과 비교해 사망사고 발생이 35% 증가했다.

호남·제주권 사망사고 건수 증가세는 4월 기준 최근 전년 대비 전국 사망자 사고 건수(18.3% 감소)와 사망자 수(22.5% 감소)가 각각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지청별로는 제주에서 올해 5명이 사망해 지난해 1명에 비해 증가율이 400%를 기록했다.

목포·군산지청 200%(2명→6명 사망), 익산지청 200%(2명→3명 사망), 전주지청 100%(1명→2명 사망) 등 각각 사망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은 목포·제주, 제조업은 광주·군산, 기타 업종(창고·벌목·어업)은 익산·군산 등에서 사망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황종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경보 발령 지역과 업종에 대해서는 관서별로 자체 점검·감독 등을 강화하겠다"며 "사업주는 위험성 평가와 작업 전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근로자는 개인 보호구 착용과 안전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