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어린이참여위 운영…직접 놀이터 시설개선 제안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달 구성된 제6기 어린이참여위원회의 첫 활동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청계천 마장꿈놀이터 정비를 위한 의견을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어린이 위원들은 지난달 말 마장꿈놀이터 정비 사업 현장을 방문해 본인들이 원하는 물놀이 시설과 트램펄린, 정글짐 등 놀이기구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네를 제작할 때 유아용 그네도 함께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도 냈다.

마장꿈놀이터는 아이들 의견을 반영해 조성한 뒤 7월 개장할 예정이다.

구는 2020년 조성한 행당동 어린이 꿈공원도 설계 단계부터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한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놀이터에서 보기 힘든 짚라인과 트램펄린을 비롯해 맞춤형 조합 놀이대와 놀이언덕, 공놀이가 가능한 멀티코트,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갖춘 놀이파크다.

성동구 어린이참여위는 아동정책 전반에 아동이 주체로서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고 당사자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출범한 구의 대표적 아동 참여기구이다.

이번 제안을 시작으로 ▲아동정책 토론회 ▲어린이 기자단 운영 ▲아동 놀권리 홍보·캠페인 ▲정책 제언문 전달 등 아동 권리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린이참여위를 통해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성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