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페로니켈 슬래그 원료 페인트 적용한 사용된 호반건설 공동주택 외관 /사진=삼화페인트
삼화페인트 페로니켈 슬래그 원료 페인트 적용한 사용된 호반건설 공동주택 외관 /사진=삼화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이 호반건설과 손잡고 페로니켈 슬래그(FNS)를 활용한 재활용 원료로 건축용 페인트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삼화페인트와 호반건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재활용(리사이클링) 기반 페인트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양사는 '페로니켈 슬래그를 적용한 친환경 내부도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페로니켈 슬래그는 스테인레스강 주원료인 페로니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이다.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우수하고 콘크리트 혼화재·골재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 자원이다.

삼화페인트는 FNS를 원료로 내·외부 수성 페인트 '안심닥터 수성내부 1급(FNS)'과 '인플러스 수성 실리콘(FNS)'을 각각 개발했다. 안심닥터 수성내부 1급(FNS)은 다공성 항바이러스 무기물을 포함한 항바이러스 제품이다. 냄새가 적고 항균·항곰팡이 기능을 갖춘 내부용 페인트다.

인플러스 수성 실리콘(FNS)은 △옥외 내후성 △내균열성 △내오염성 △통기성 등을 높인 외부용 페인트다. 두 제품은 한국화학융합시험원의 'KSM 6010' 'KSF 4936' 등을 각각 통과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페로니켈 슬래그를 적용한 바닥재 제품도 개발을 완료해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리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해 국내 친환경 건축 자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