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차 그리고 봄…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6일 개막
경남 하동군은 '2023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봄시즌'을 오는 6일부터 한 달간 적량면 지리산아트팜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예술제는 '생명x지리산, 차(茶) : 봄'을 주제로 '국제교류전'과 '아르 브뤼(Art Brut) 특별전', '인공지능(AI) 아트 특별전', '크리스 드루리(Chris Drury) 회고전' 등으로 구성됐다.

또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행사 기간에 맞춰 글로벌 생명예술 전시 분야도 마련됐다.

가상공간 메타버스 전시장을 통해 지구촌 어디에서나 개인의 스마트폰 등으로 접속해 전시 내용을 관람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예술제에서는 영국의 세계적인 대지미술가 크리스 드루리의 '지리산 티 라인'(Jiri Mountain Tea Line)을 재조명한다.

매몰 직전 구출한 하동 차나무와 돌을 재료로 조성된 대지미술 작품으로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 기원과 함께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인 '기후변화 대응' 어젠다 동참을 위한 예술의 역할을 모색한다.

이탈리아 브레라 국립미술대학의 마시모 펠레그리네티 교수의 특별강연과 디지털 음향 시대에 20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진 악기인 오르겔 음악회도 30일 열린다.

김성수 집행위원장은 "이번 예술제는 이미 생활 속으로 들어온 AI 시대 원시 감성과 생명 예술의 새 시선으로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하나 되는 자연 미학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