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댄스 섞인 타이틀곡 '나의 바람'
"비투비 표 댄스 발라드, 해외에서도 알아주길"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육성재)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미니 12집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비투비의 컴백은 지난 2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서은광은 전날 밤을 떠올리며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팬분들이 티저 등을 보고 좋아해 주셔서 더 설렜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프니엘은 허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서은광은 "너무 아쉽다"면서도 "원래 안 좋았던 허리가 더 안 좋아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정말 열심히 해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프니엘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윈드 앤드 위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비투비 스스로 '럭키 참(Lucky Charm)'이 되어 세상에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나의 바람'을 비롯해 영원 같은 아름다운 사랑을 천국에 빗대어 노래한 '헤븐(Heaven)',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커지는 멜로디(공식 팬덤명)에 대한 비투비의 마음을 담은 '데이 앤 나이트(Day & Night)', 달빛 아래 드라이브하는 로맨틱한 장면을 담은 '문 라이드(Moon Ride)', 오래된 연인의 익숙해진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유어 러브(Your Love)'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 역시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이 곡 작업에 참여해 비투비만의 색깔을 구현해냈다. 서은광은 "이번에도 당연하게 임현식, 이민혁이 자체 프로듀싱했다. 계절감에 맞게 청량하고, 행운이 느껴지는 콘셉트"라면서 "비투비가 여러분의 '럭키 참'이 되어 많은 분들에게 행복과 사랑을 전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육성재도 이민혁, 임현식을 언급하며 "팀을 위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진다. 비투비가 컴백하고 찾아뵙기 전까지 제일 많은 일을 하는 성실 사원이지 않을까 싶다"고 치켜세웠다.


임현식은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고, 행운을 빌어주는 게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그런 이야기로 만들어봤다"며 "장르는 이제 그냥 비투비가 장르이지 않을까 싶다. 비투비 표 발라드, 비투비 표 댄스 등이 합쳐진 느낌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육성재는 "비투비가 단체로 처음으로 챌린지에 도전해봤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정도의 간단한 안무도 있고, 비투비가 그간 해왔던 어느 댄스곡보다도 동작이 많이 쪼개져 있고 박자감이 많은 댄스"이라고 귀띔했다.
유독 팬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진 비투비인 만큼, 팬들을 향한 마음이 담긴 곡도 있다. 3번 트랙 '데이 앤 나잇'에는 스페셜 땡스 투로 '멜로디'가 적혔다. 이에 대해 임현식은 "점점 커지는 비투비의 마음, 사랑을 그 곡으로 표현했다. 그 곡에 팬분들의 함성소리를 담았다. 피처링이라는 단어를 쓸까 고민했는데 스페셜 땡스 투 멜로디라고 표현해 봤다"고 설명했다. 육성재는 "멜로디와 바람 피지 않고, 오래 함께하는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서은광은 "며칠 전에 분리수거를 하러 나갔는데 문득 밤하늘을 바라봤다가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이 나처럼 문득 하늘을 바라봤을 때 행복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육성재는 "멤버들끼리 목표로 세운 게 비투비 표 발라드, K팝 표 발라드의 선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고 싶다는 것"이라면서 "K팝 댄스 발라드라는 새로운 장르를 해외에서 알아주고 많이 들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비투비의 미니 12집 '윈드 앤드 위시'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