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년 넘게 의료 현장을 비우고 있는 병원 전공의 대신 단체 휴학 중인 의대생을 복귀시키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의대생들을 설득할 뾰족한 수가 없는데다 세부방안을 두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간 입장차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학기에도 의대생들이 학업에 복귀하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026학년도를 비롯한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에 대해 “해당 안은 정부 내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방안은 그동안 교육부가 대학들과 협의해온 안으로, 복지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복지부도 교육부와 동일하게 의대생들을 복귀시키는 것이 현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사직 전공의 대부분은 이미 수도권의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에서 자리잡고 있어 병원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 지난해 말 계엄포고령에 ‘전공의 처단’ 
송병준 신임 벤처기업협회장(컴투스 의장)이 28일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의 벤처생태계는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며 "혁신 생태계 조성을 경제정책 1순위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송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벤처기업협회 제 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4년 연속 기술기반 창업기업수가 감소하고 있고, 2023년말 전체 벤처기업의 영업이익은 1998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위기 돌파를 위한 강력한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위해서는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제 1순위 아젠다로 추진해야한다"고 호소했다. 송 회장은 혁신적 벤처생태계 조성과 창업 붐 확산 및 글로벌화,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및 전환 주도, 대표 단체의 외연확장 등을 임기 동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중점 추진과제는 벤처생태계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대외 벤처정책 추진 강화, 투자·마케팅·인재 지원 등 실질적인 회원사 지원, 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추진 등이다. 협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벤처·스타트업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8일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88% 내린 7만982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이 시각 현재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하루 전인 지난달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0만9천191달러) 대비 27% 급락한 수준이다.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9만달러 선으로 내려온 뒤 한동안 횡보하다 이달 25일부터 지속해서 흘러내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 같은 하락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선을 확대하는 것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마약 문제가 해결 또는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를 예정대로 3월 4일부로 집행하고, 같은 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ING는 27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의 관세가 다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달러화 가치를 계속 밀어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가상화폐 신탁 회사인 비트고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책임자 스테판 폰 해니쉬는 블룸버그에 "거시 경제적 여건을 고려할 때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가상화폐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비축을 포함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상화폐 옹호자들을 주요 직책에 배치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여러 가상화폐 기업에 대한 조사를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