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1'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에 관한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GI-101의 물질특허가 미국에서 등록된 데 이어서다. 이번 GI-101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의 특허 역시 넓은 권리 범위로 등록됐다고 했다. 향후 GI-101의 글로벌 기술이전 시 높은 기술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2020년 MSD의 키트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와 같은 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임상시험이 4000건을 돌파했다. 이 중 병용요법 임상이 약 3000건에 달한다고 했다. 면역관문억제제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키트루다는 현재 1400건이 넘는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900개 이상이 병용요법이라고 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넓은 권리 범위로 등록됐다"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GI-101의 미국 임상에 힘을 실어주게 됐을 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에서 GI-101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임상에서 좋은 성과가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